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98년 11월 설립 이후, 나눔문화의 정착과 확산, 그리고 지원사업을 통한 민간복지의 발전을 위해 걸어왔습니다.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과 소외지역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지원하며,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왔습니다. 이후 10년간 기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하는 국민과 기업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전체 모금액 중 개인기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30%까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미국의 80%, 세계 평균 69.5%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먼 수치였습니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개인기부자들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고, 그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인기부를 활성화할 새로운 길을 모색했습니다. 그 결과, 2007년 12월, 국내 최초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가 탄생했습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설립 과정에서 세계공동모금회의 '토크빌 소사이어티'를 모델로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기 위해 단지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나라 고유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독자적 운영체계를 수립했습니다. 또 지역 아너 클럽과 특성화 클럽 운영 등 다양한 관리체계도 함께 구축했습니다. 그 결과 '아너 소사이어티'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고의 고액기부 프로그램으로 발전해갔으며, 당초의 걱정은 희망과 새로운 꿈으로 바뀌어갔습니다. 2008년 5월 마침내 첫 번째 가입자가 나온 이래, 날이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더욱 따뜻한 세상을 향한 '아너 소사이어티'의 꿈과 함께 해주었습니다.
이제 '아너 소사이어티'는 단순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아닙니다. 더 나은 세상, 더 밝은 미래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며 함께 그 길을 갈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리더들의 모임입니다. 고액기부는 고액자산가만이 할 수 있다는 인식을 깨고 다양한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그리하여 사회 전반적으로 고액기부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나눔문화 확산을 이끌었습니다.